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「은시계」전문
- 슬픔이야 노상 새로워
내, 떠나는 길차림
오늘마저
해안 공원의 호젓한 자리 - 사랑하는 건 모두 다 버리는구나
애틋한 담모롱이
등 굽은 길목. - 사슴과 나는 철망 너머로
낯선 바다를 본다.
- 이슬보다 오히려 차고 고운 것
철기는 슬프고나
아름다운 꽃잎알
흔들리는 꽃수염. - 우는 것이 쉽구나
제일 쉽구나. - 말랑말랑한 뿔, 새로 돋은 사슴의 뿔.
무심코 자근자근 누르며
기위 떠나려면야
바램 하나 가져야겠네. 있어야겠네.
노래듣기
오장환 시에 붙인 노래를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