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「우기(雨期)」전문
장판방엔 곰팡이가 목화송이 피듯 피어났고
이 방 주인은 막벌이꾼. 지게목바리도 훈김이 서리어올랐다
방바닥도 눅진눅진하고 배창자도 눅진눅진하여
공복은 헌겁오래기처럼 뀌어져나오고
와그르르와그르르 숭얼거리어
뒷간 문턱을 드나들다 고이를 적셨다.
노래듣기
오장환 시에 붙인 노래를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.